갈라디아서 4:4-5
4.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 주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대림절기간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오심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오늘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아들의 나심」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때가 찾기 때문이었다.
헬라어의 ‘때’의 개념에는 양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크로노스’와 질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카이로스’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본문의 때는 크로노스로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양적인 시간이 채워졌을 때, 하나님이 정하신 그 때에 이 땅에 오셨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즉흥적인 분이 아니십니다. 아주 계획적이시고 모든 것을 그분의 주권 아래, 하나님의 때에 능력으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나심은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와 하나님의 시간에 맞춰서 오셨습니다. 모든 만물이 운영되는 일들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마 10:29).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이 정한 시기,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이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시기요, 상황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때와 우리의 때가 다르더라도, 우리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하고, 그 분은 당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이루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때,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내일일도 알지 못하고, 육신은 아주 작은 것이라서 하나님께서 손가락으로 조금만 누르면 개미처럼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수 없는 존재입니다.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 때, 우리가 연약한 존재임을 인식할 때 신앙의 유익이 됩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시고 오늘의 상황이, 시간이 가장 최고의 선택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마시고, 분명 하나님의 계획하신 뜻이 있음을 발견하기 위해서 주님 앞에 성실한 모습으로 설 수 있는 지혜로운 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아들의 나심의 의미
예수님께서는 여자에게 나셨고 율법아래 나셨습니다. 여자에게 나셨다는 것은 마리아의 모태를 통해서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음을 의미합니다. 하늘에 계신 말씀이셨던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또한 율법 아래 나셨다는 것은 율법을 지키는 존재로 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영원한 성경의 말씀처럼 율법 아래 있는 자(인류)를 속량하시기 위해서, 저주와 심판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이 돼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갈 3:13). 사람이 행했던 모든 죄와 저주와 사망과 심판에 대한 모든 형벌과 비참함을 그분이 감당하기 위해서 나무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을 비참함과 저주로부터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여자에게서 율법아래 나셨음을 믿으시고, 그 은혜를 항상 기억하면서 그분의 이름을 붙잡고 따라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다.
그분이 하나님 되심과 사람 되심을 보여주시고 우리의 모든 저주의 값을 지불하셨기에 그분의 이름을 믿을 때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요1:12). 성도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롬8:15). 로마시대에는 가문을 정말 융성하게 할 사람이 자기 혈연이 아니라도 그를 입양해서 그에게 유업을 물려줘서 가문을 지키게 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의미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주기 위해서 우리를 양자, 양녀로 삼아주시고 하늘의 법정에서 내 아들, 내 딸이라고 판결을 내리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형제자매로 부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하늘의 왕자에 왕으로 삼아주셨기 때문에 같은 형제라도 그 분 앞에 굴복하고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분께 순종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가 예배를 드리기에, 헌금하기에, 봉사를 하기 때문에 우리를 받아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 아들이 오셔서 저와 여러분을 자녀 삼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구원의 백성으로써 오늘 우리에게 허락한 이 시간조차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임을 믿으시고, 오늘을 감사하고 기쁨으로 산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축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그 복을 누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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